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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창 운곡습지 국가 생태관광지로 지정

입력 | 2014-12-24 03:00:00

2015년부터 탐방로-전망대 등 조성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운곡습지.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저층 산지습지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과도 가깝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 운곡습지가 국가지정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3일 전국에서 추천받은 17곳의 후보지 가운데 고창 운곡습지와 경기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등 5곳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고창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 습지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저층 산지습지로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 우수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연계해 생태와 역사문화를 한 번에 탐방할 수도 있다.

전북도는 내년 1월 생태관광 활성화 비전을 수립한 뒤 2019년까지 운곡습지와 연계된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202억 원을 들여 탐방로와 관찰덱, 습지관리센터, 습지생태체험장을 설치하고 숲 전망대와 생태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곡습지 인근에 자리 잡은 용계마을에서도 생태관광과 관련된 민박생태체험, 특산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준수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운곡습지가 습지보호지역과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생태관광지역으로도 지정되면서 명실 공히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며 “생태자원의 보고로 보존하면서 생태 관광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가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고창과 안산을 비롯해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강원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제주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마을 등 5곳을 선정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