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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화합-소통… 학교 氣부터 살릴 것”

입력 | 2014-12-24 03:00:00

김도종 원광대 총장 취임




“대학의 변화와 개혁도 기(氣)가 살아야 가능합니다. 새바람을 일으켜 ‘원광의 기’를 살리겠습니다.”

김도종 제12대 원광대 총장(61·사진)이 23일 대강당에서 취임 봉고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기를 살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화합, 소통하고 총장부터 철저한 홍보일꾼이자 세일즈맨이 돼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원광학원 산하의 원광보건대, 원광디지털대와 융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사이버 강의를 공동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학생에게 창업학교를 이수하게 하고 ‘도의실천인증제’를 한 차원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총장은 수도권 캠퍼스를 추진해 전국적 평판도를 높이고 러시아에도 진출해 또 다른 차원의 국제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에 의료특구 형태로 진출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김제육종단지와도 연대 협력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김 총장은 “2011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치욕을 잊지 않고 안팎의 역량을 결집해 68년 전통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불교 교무인 김 총장은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돼 신문방송사 주간, 인문대학장, 도덕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대한철학회장, 국제문화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