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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림녹화’ 민관학 협의체 떴다

입력 | 2014-12-25 03:00:00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 발족… ‘조림-식량난 동시해결’ 목표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오른쪽)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민관학 협의체가 출범했다.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 전 국무총리)와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사장 허경태)은 24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 발족식을 가졌다. 산림 환경 농업 통일 분야 전문가 38명이 참가하는 이 포럼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벌여 오던 북한 산림복구 운동을 통합한 것이다.

포럼에는 기상청 국립산림과학원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과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금융기관, 아시아산림협력기구(국제기구)와 월드비전(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임업 포스코 현대아산 등 민간기업도 함께했다.

포럼은 내년부터 분기마다 북한 임농(林農)복합경영을 주제로 논의한 뒤 이를 자료집으로 발간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임농복합경영은 땔감과 식량 부족, 환경 훼손 등 산림황폐화의 원인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접근법이다.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는 “식량 연료 산사태방지 경제 산업 등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상황에서 각계 전문가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