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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이재도 가드대결 완승… KT, 인삼公 꺾고 단독 6위

입력 | 2014-12-27 03:00:00


“예전에는 (이)재도가 드리블하면 불안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안 생겨요.”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주전 가드로 성장한 2년 차 가드 이재도(23)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뢰가 두터워졌다.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삼공사전을 앞두고 전 감독은 “가드는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한데 이제는 재도가 상대 수비에 따라 동료들에게 상황에 맞는 패턴을 지시하는 여유까지 생겼다”며 흐뭇해했다.

인삼공사가 김윤태-이원대-박찬희-강병현 등 가드들을 물량 공세로 내세우며 KT 외곽을 압박했지만 이재도는 민첩한 패턴 전개로 공격을 풀었다. 속공 상황에서는 슈팅 기회를 잡는 조성민과 오용준에게 빠른 패스를 배달했다. 2쿼터에서는 전 감독이 약점으로 보완을 주문했던 1대1 돌파 후 미들 슛도 성공시켰다.

공동 6위 팀 간의 맞대결에서 KT는 이재도의 안정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찰스 로드(17점), 조성민(12점), 이광재(12점), 오용준(10점), 브락(12점)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를 83-68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KT는 14승 16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원주 경기에서는 3위 동부가 KCC를 79-53으로 대파했다.

안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