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맞춤 도시락.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야채·삶은 달걀·고구마 등 건강식 구성
12월은 비활동기간이지만 잠실구장은 선수들의 자율훈련 열기로 뜨겁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실내훈련장은 선수들로 북적인다.
LG구단은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특제건강도시락(사진)’을 고안했다. LG 관계자는 “선수들이 잠실에서 운동하다가 점심시간에 중국음식과 같은 기름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걸 봤다”며 “몸을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건 먹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건강식 도시락을 특별 주문해 선수들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라커룸에 비치했다”고 귀띔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 도시락은 무료가 아니다. 선수협이 비활동기간 규정을 강화한 탓에 구장을 여는 것 외에 구단지원이 혹 강제성이 있다는 오해를 받을까 어쩔 수 없이 일정금액을 받고 있다. LG는 시즌 중에서도 음식을 주문해 선수들의 건강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특제건강도시락은 그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