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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北, 대화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입력 | 2014-12-29 03:00:00


“미국은 대화할 용의가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한다는 점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할 뜻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사진)는 28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이 쿠바처럼 북한과 대화할 뜻이 있느냐’고 묻자 “대화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사이버 공격, 도발, 남북대화 취소를 일삼고 그것이 국제 제재와 고립을 불러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정책은 ‘전략적 인내(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기)’가 아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인권이라는 보편적 목표에 강력한 의지가 있으며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도록 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도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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