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국제시장’ 논평을 반박한 김미선 TV조선 기자
▼누가 ‘난독증 환자’일까
아니면, 누가 ‘글 쓰지 말아야하는 사람’일까?
지난 27일 문화평론가 허지웅 씨가 영화 ‘국제시장’ 논평과 관련해 해명한 가운데 TV조선 김미선 기자 허 씨의 발언을 재반박했다. 김 기자는 이날 TV조선 ‘정치옥타곤’ 진행자로 허 씨의 발언을 직접 문제제기한 바 있다.
김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글쓰는 사람’이라면 대중을 ‘난독증 환자’로 몰아붙이면 안 된다”면서 “문제의 발언이 처음으로 소개된 한겨레의 25일자 기사를 읽은 ‘대중’의 첫 반응을 보라”고 29일 말했다.
이에 따르면 허 씨는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허지웅 씨가 발언한 부분 중 싱글 쿼트 안에 있는 문장은 ‘국제시장’의 주인공 윤덕수가 베트남에서 폭발 사고를 당한 뒤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등장한다”면서 “‘이걸 어떻게 이런 영화가 토나온다’고 말한 게 아니라고 잡아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생한 부모 세대에게 조금 나눠주는 게 그리도 어렵던가. ‘고생하셨다’고 이 한 마디면 되는데”라고 강조했다.
허지웅 국제시장(출처= 허지웅 트위터, TV조선)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 흥남철수작전,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등 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을 한 집안의 장남의 인생을 통해 비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