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개막 美CES 2015… IT 융합 신제품 대거 선보여
인텔의 웨어러블 기기용 반도체 ‘에디슨’이 내장된 ‘거미 드레스’. CES 2015에서 공개되는 이 드레스는 착용자의 감정과 주위 상황을 센서로 인식해 거미 다리처럼 움직인다.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 제공
○ 편의성 크게 높인 ‘아이디어 가전’
삼성전자가 전시하는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는 LED 가상불꽃으로 인덕션의 화력을 표시한다(왼쪽 사진). LG전자는 40∼105인치형의 UHD TV 새 라인업을 선보인다. 각 업체 제공
LG전자는 아직 생활가전 전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40∼105인치형의 초고화질(UHD) TV 새 라인업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평면과 곡면 등 다양한 형태에 색재현율, 명암비 등 화질을 강화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인규 LG전자 TV·모니터 사업부장(전무)은 “압도적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 음질, 스마트 기능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품기업도 아이디어 제품으로 기술력 과시
LG디스플레이는 ‘액자 같은 TV’라는 콘셉트로 초박(超薄)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아트슬림(Art Slim)’을 공개한다. 이 패널을 이용하면 기존 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한 7.5∼8.2mm 두께의 TV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다 LCD 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하는 기술을 더해 실제 액자같이 쉽게 걸 수 있다.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 부스에서는 ‘거미 드레스’를 볼 수 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누크 비프레흐트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에는 인텔의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용 반도체 칩세트 ‘에디슨’이 탑재돼 있다. 어깨 부분에 장식된 거미 다리가 다양한 센서와 연결돼 드레스 착용자의 심장 박동 수가 많아지거나 다른 사람과의 거리가 좁혀지면 다리가 펴지면서 방어태세로 바뀌는 식이다. 퀄컴도 소형 무인비행기(드론), 커넥티드 카 등을 전시한다. 실제로 팔지는 않고 반도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제품들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