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Best of Best]<12>인스턴트커피 부문 ‘동서 카누’ 카페인 함량 낮춘 신제품 잇달아
특히 최근 들어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000∼5000원대로 비싸지면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서식품의 ‘카누’(사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77.6%이던 카누의 시장점유율은 올해(1∼11월) 83.2%로 더 높아졌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량은 커피 1잔을 만들 수 있는 스틱 4억9800만 개 분량이다.
카누는 3년 전인 2011년 10월 첫선을 보였다. 당시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편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광고 카피가 나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끓는 물을 붓기만 하면 되는 스틱 커피의 편리함에 커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아메리카노의 진한 풍미를 합쳐놓은 점이 알려지면서 카누는 곧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카누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올 10월 카페인 함량을 기존 제품의 10%까지 낮춘 ‘카누 디카페인’을 내놓았다. 이달에는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커피 명산지에서 수확한 원두 3종을 섞은 크리스마스 한정판(10만 개 한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