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기준시가 2년 연속 가장 비싸… 오피스텔은 청담동 ‘피엔폴루스’ 1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 중 가장 비싼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호반메트로큐브’였다.
국세청이 29일 공개한 ‘수도권 및 전국 5개 광역시의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고시에 따르면 m²당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로 49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2위는 청담동 ‘네이처포엠’(459만8000원), 3위는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1000원)였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IP타워’(417만3000원), 송파구 잠실동 ‘잠실동렉스빌2차’(416만9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상가 중에서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소재 사업장들의 기준시가가 비싼 편이었다. 1위인 ‘호반메트로큐브’는 m²당 1919만4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1537만4000원), 3위는 종로구 종로6동 동대문종합상가 D동(1462만3000원), 4위는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이었다.
전체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소폭(0.62%) 올라 10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가는 0.14%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2009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2012년에 한 차례 올랐으나 2013년부터 3년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상가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