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규 3단 ● 박정환 9단 본선 4강전 4보(62∼85)
백은 일단 62로 붙여간다.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단. 흑이 63으로 두는 것을 보고 백은 64로 확실히 연결했다. 흑도 65를 선수하고 67로 잇는 수순이 좋았다. 한쪽의 끊기는 수단을 보완한 뒤 백은 68로 멀리서 흑 ●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백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면.
여기서 백이 70으로 들여다보아 71로 잇게 만든 게 악수 교환. 보통은 들여다보는 게 상대의 돌을 무겁게 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상대를 도와줬다. 참고 1도처럼 그냥 백 1로 둘 자리. 흑 16까지 실전처럼 진행한다고 보면 백 17, 19가 실전보다 훨씬 두텁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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