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빛나는 연극들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그래서일까, 이달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31일)은 여느 달에 비해 인기 작품의 할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취미의 방’ ‘멜로드라마’가 눈에 띈다.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는 블랙 코미디로 유명한 미국 작가 크리스토퍼 듀랑의 최신작으로 한국 초연이다. 2012년 미국 뉴저지에서 초연된 뒤 2013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5개월간 흥행하며 그해 토니상 최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취미의 방’.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취미의 방’은 남부러울 것 없는 네 명의 성인 남자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취미를 즐기기 위해 만든 비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거듭되는 반전과 등장인물의 희극적 요소들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31일 문화가 있는 날은 1인당 4장까지 R석(4만5000원), S석(3만 원)을 30% 할인해준다. 02-766-6007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멜로드라마’도 오후 8시 공연에 한해 전석(3만5000∼5만 원) 장수에 상관없이 30%를 할인해준다.
‘멜로드라마’는 영화와 뮤지컬로 인기를 끈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이 6년 만에 다시 올리는 연극이다. ‘사랑이 과연 의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사랑의 진실을 좇는 작품으로 박원상 배해선 홍은희 등이 출연한다. 02-580-1300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