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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어른들이 가요무대 즐겨 보는 이유 알 것 같아”

입력 | 2014-12-30 03:00:00

1990년대 힘 과시한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1990년대 히트 가수들이 출연한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MBC 제공

“무한도전 보고 울었어요. 완전 주책 아줌마죠. S.E.S가 노래를 부르던 그 시절의 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가 봐요.”

1990년대의 힘은 셌다. 27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당시 히트곡을 부른다는 콘셉트로 무대 세트부터 자막, 촬영방식 모두를 유사하게 재현했다. 이날 무한도전 시청률은 평소의 약 2배인 19.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방송에 나온 터보의 ‘Love Is’ ‘화이트 러브’, S.E.S의 ‘아임 유어 걸’,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등은 방영 사흘 뒤인 29일에도 계속해서 각종 음원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인터넷에는 특히 “찡했다”는 평이 많다. “어른들이 ‘가요무대’를 즐겨 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도 애 엄마라 애 셋 낳은 슈를 보면서 울었다”는 댓글도 있다. ‘토토가’ 편은 1월 3일 김건모 조성모 이정현 지누션 쿨의 공연을 방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