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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반드시 복수하겠어” 문자 논란 사과…“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입력 | 2014-12-31 09:57:00

조현민 전무 사과. 사진=동아일보 DB·조현민 트위터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했다.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다. 조현민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문자 내용은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현민 전무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치기 어린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며 사과했다.

조현민 전무는 앞서 17일 밤 직원들에게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논란이 됐다.

조현민 전무는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서 “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지 못한 것과 같은)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라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너 일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셋째)인 조현민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광고와 마케팅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올해 31세로 국내 대기업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조현민 전무 사과. 사진=동아일보 DB·조현민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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