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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살균 안된 잔반이 AI 주요 원인”

입력 | 2015-01-01 03:00:00

철새 분뇨 섞인것 사료로 줘 감염




열처리 등 살균처리 없이 닭과 오리의 사료로 쓰이는 음식물 찌꺼기(잔반)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중앙역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살균처리하지 않은 잔반이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게 AI 감염을 일으키게 하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점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들에게 살균처리를 거치지 않은 잔반을 사료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농가가 음식점에서 공급받아 마당 같은 곳에 쌓아 보관하는 잔반이 AI에 감염된 야생 철새의 분변 등에 오염될 수 있으며, 이를 먹은 닭이나 오리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사료관리법 등에 따르면 잔반을 사료 원료로 사용할 때는 10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