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해맞이] 현충원 참배로 2015년 첫 일정… 2일 신년인사회 국정메시지 주목
朴대통령 현충원 참배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복 70주년을 맞는 을미년 새해의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방명록에 “한반도 평화-번영 깃들기를”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청와대사진기자단
또 박 대통령은 대국민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경제의 활력을 회복해 내수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단 70주년인 올해를 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2일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신년 인사회에서 집권 3년 차 첫 국정 메시지를 내놓는다. 이때도 경제와 통일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일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통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소통 행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신년 기자회견’의 시기와 방식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이 일단락된 뒤인 12, 13일경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신년 기자회견이 1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기를 당길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7, 8일 일정을 비워둔 상태다.
기자회견 방식도 지난해처럼 박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청와대 안에선 기자들과 10개 안팎의 질의응답을 하기보다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이나 정치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박 대통령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는 시기와 방식에 대한 각각의 장단점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