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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1차 검진 결과 증상 없어…어쩌다 위험상황에 노출됐나?

입력 | 2015-01-04 16:19:00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사진=동아일보 DB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독일로 이송된 국내 긴급구호대 의료진 1명이 3일 1차 검진에서 감염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고 독일로 후송된 국내 구호 의료진 1명은 이날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께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베를린 소재 샤리떼 의과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y Medicine Berlin)으로 이송됐다.

이 병원이 실시한 1차 검진 결과 이 국내의료진은 현재까지는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이날 오후 9시께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검진 결과 의료대원의 2번째 손가락에 주사바늘이 스친 약간의 흔적은 있으나 출혈이 없고 발열도 없는 등 현재로서는 에볼라 감염증세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에볼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 예정”이라며 “이송 직후 실시한 채혈검사 결과는 4일 오전 1~2시 정도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볼라 감염증상이 가장 명확하게 발현되는 시기는 바이러스 노출 이후 6~12일 간”이라며 “이 대원의 경우에는 현재 5일째이므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의 격리병동 책임의는 만약 이후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즉시 약물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약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증세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처럼 세계적으로 주삿바늘에 찔린 사례 중 감염되지 않은 경우가 몇몇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고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다.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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