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왼쪽)는 복귀전이었던 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1분 전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했던 KB스타즈는 변연하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제공|WKBL
변연하, 새해 첫 경기 삼성전 복귀 ‘3위 수성’
서동철 감독 “같이 뛰기만 해도 동료들 안정”
KB스타즈는 ‘변연하 효과’를 등에 업고 ‘3위 수성’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3위 KB스타즈는 4위 삼성과의 간격을 1.5게임차로 벌렸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거둔 1승이라 어느 때보다 값졌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변연하에 대해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변연하는 팀 동료들에게는 안정감을 주지만, 상대에게는 위압감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고비에서 빛을 발하는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를 치렀던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부터 규정을 바꿔 상위 3개 팀에만 PO 출전권을 준다.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변연하의 복귀로 힘을 얻은 KB스타즈가 새해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3위 수성에 힘을 내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