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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음악방송 룰 바꿨다

입력 | 2015-01-05 06:55:00

걸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인기가요’ ‘쇼! 음악중심’ 규정 변경으로 1위 후보

걸그룹 EXID(사진)가 음악방송의 룰을 바꿔 놓았다.

EXID가 지난해 8월 내놓았던 ‘위아래’의 뒤늦은 공연 동영상에 힘입어 11월 말부터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흥행세가 MBC와 SBS의 음악프로그램 자체 규정을 바꾸고 있다. 덕분에 EXID는 1위를 기대하고 있다.

그 확연한 변화의 무대는 SBS ‘인기가요’. 당초 ‘인기가요’는 발표 후 2개월이 지난 노래는 자체 차트에서 제외시켜 왔다. 하지만 ‘위아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지난해 성탄 시즌 이후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도 2주째 1위를 지키자 제작진은 이를 가요계 흐름으로 인정, 내부 회의를 거쳐 새해부터 옛 노래의 재진입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위아래’는 4일 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

MBC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쇼! 음악중심’ 역시, 지난 활동의 노래가 자체 차트에 재진입할 수는 있어도 1위 후보에까지 올려놓아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후보가 곧 1위가 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결국 ‘흐름’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EXID는 3일 방송에서 1위 후보로 올라 에이핑크 ‘러브’와 맞섰다.

이에 따라 EXID는 당분간 ‘위아래’로 방송활동을 이어가며 이번 주 음악방송 1위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핑크가 4일 ‘인기가요’를 끝으로 활동을 끝낸 상황이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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