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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에… 가수 年수입 3년새 72% 껑충

입력 | 2015-01-05 03:00:00

평균 2697만원→4647만원 늘어
월급쟁이 평균세금 200만원 돌파… 3년간 소득증가율 크게 앞질러




가수들의 수입이 한류(韓流) 열풍에 힘입어 최근 3년간 70% 이상 늘었지만 월급쟁이들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일 국세청의 ‘201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수들의 연평균 수입은 2010년 2697만 원에서 2013년 4647만 원으로 3년 만에 72.3%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류 무대가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넓어지면서 한국 가수들이 혜택을 받았다.

가수를 포함해 탤런트, 배우 등을 합친 전체 연예인의 2013년 연평균 수입은 3956만 원이었다. 2010년 3182만 원에 비해 24.3% 늘었다. 반면 직업 운동가의 연평균 수입은 같은 기간 3210만 원에서 2776만 원으로 오히려 13.4% 감소했다. 직업 운동가의 수가 1만3000여 명에서 2만3000여 명으로 72% 늘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 운동 선수가 아닌 박봉의 생활체육 지도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3년간 근로소득자인 ‘월급쟁이’는 수입에 비해 세금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의 연평균 수입은 2010년 2642만 원에서 2013년 3007만 원으로 16.3% 증가했지만 1인당 평균 세금은 같은 기간 169만 원에서 201만 원으로 19.2% 상승했다. 월급쟁이의 평균 세금이 2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