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의 주범과 관리법
○ 트러블 왜 생기나
목욕 자주하면 피부 보호막 손상… 비누칠-때 밀어도 살갗 건조해져
○ 과도한 난방도 원인
실내 온도 20도-습도 60%가 적당… 잠잘 때 방에 빨래 널어두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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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난방 때문에 피지막이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피부 건조를 방지하려면 목욕할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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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교양 프로그램 ‘닥터지바고’는 5일 오후 7시 20분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질환과 바람직한 피부관리법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겨울은 피부가 평소보다 손상되기 쉬운 계절. 겨울에는 피부조직에서 표면에 있는 피지막(지방막)이 건조해지고 수분도 증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별히 피부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겨울에 피부가 더 까칠까칠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잦은 목욕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목욕 중 비누칠과 때를 미는 행동은 피부를 더욱 손상시키고 수분도 더 줄게 만든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에는 주 2, 3회만 샤워를 하고 샤워 시간도 10∼15분 정도로 줄이는 게 적당하다”며 “때 미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피부가 접히거나 땀이 차는 곳에만 비누칠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목욕 횟수와 방식만큼 ‘목욕 뒤 습관’도 겨울철 피부건강에 중요하다.
목욕을 마친 뒤 수건을 피부에 살살 두드리는 식으로 물기를 말리는 게 건조한 피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습제는 목욕을 한 욕실에서 수증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는 게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좋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도 건조한 피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재질보다 가려움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직 재질의 옷을 피하는 것도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좋은 방법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