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백화점 모녀/채널A 캡쳐화면
백화점 모녀
현대백화점 측이 ‘VIP 모녀의 횡포’라는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홍보팀은 5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잘못된 정보가 왜곡 보도되고 있다”며 일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해명했다.
또 해당 고객이 백화점 대표의 친척이라고 알려진데 대해선 “사실무근이다. VIP 고객도 아닌 일반 고객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던 주차요원은 이번 일이 일어난 뒤 퇴사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직원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는 ‘VIP 모녀의 횡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의 현대백화점 중동점 주차장에서 “VIP 고객이라며 횡포를 부리는 모녀를 목격했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백화점 VIP인지 하는 모녀가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주차 직원을 무릎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고 적혀 있다.
‘백화점 모녀’ 논란이 확산하자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건 당시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CCTV에는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이 무릎을 꿇은 장면이 담겨 있으나, 모녀가 이들을 폭행하는 장면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측은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당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힐 경우 당사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백화점 모녀/채널A 캡쳐화면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