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백진희(오른쪽)와 박서준. 동아닷컴DB
박서준·백진희, 또다시 열애설 부인
주연급 성장 단계…공개 연애 부담
‘연애’는 하고 그 관계는 ‘인정’ 못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2년째 교제 중인 연기자 박서준과 백진희가 6일 서로의 관계를 ‘친한 동료’라고 밝혔다.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7월 열애설에 휩싸였을 때도 관계를 부인했던 이들은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했다.
백진희는 1년여 전 현재 거주하는 서울 금호동 집으로 ‘독립’했다.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고 줄곧 부모님과 살았지만 활동이 늘자 독립을 택했다. 이후 박서준은 백진희 집 인근으로 이사했고,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연예계에서 이들의 연애는 공공연한 비밀에 가깝다. 박서준이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에 출연할 때는 함께 연기하는 동료들과 어울려 공개 데이트도 즐겼다.
20대 연인이 그렇듯 이들은 교제 기간 중 한 차례 이별을 겪기도 했다. 백진희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5일 오전과 오후 스포츠동아와 수차례 나눈 통화에서 “한 번 헤어졌던 사이”라고 선뜻 공개하며 “여배우 입장에서 연애 사실을 인정하면 인터뷰나 각종 방송 출연마다 상대에 관한 질문만 받을 텐데 반길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들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6일 “잠깐 관계가 소원했을 때도 박서준이 먼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남을 유지해 왔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박서준이 5일 열린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바빠 썸 탈 시간도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최근 자신들에 관한 소문이 조금씩 퍼지자 일종의 선긋기를 한 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