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방백서]“유엔 제재 풀려야” 전제조건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6일 북한 나진선봉경제특구에 대한 정부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 주 수석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 연찬회 강연에서 “나진선봉은 국제화된 지역이어서 앞으로 우리 투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구 등 북한에 투자하려면 유엔 제재가 없어야 한다”고 밝혀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북한의 특구에 대한 정부의 대북 투자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북한 나진항을 통해 포항에 석탄을 들여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해 “앞으로 한국 국적 선박이 운송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앞으로 새로운 방향을 취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사 협력 등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