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기부해 양산시에 건립 예정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6일 “양산시청에서 7일 강민호 야구장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연다”며 “전체 공사에 10억 원 정도가 드는데 이 중 강민호가 2억 원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산시 물금읍에 들어서는 야구장은 중앙 담장이 125m에 이르는 대형 구장으로 올해 창단한 물금고 야구부 학생들과 동호인들이 사용하게 된다. 허 위원장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강민호를 만나 ‘장비 지원만 하지 말고 통 크게 한 번 쏘라’고 하자 흔쾌히 응했다”며 “야구계에서 기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