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공격수 파블로 오스발도(29)가 경기 도중 팀 동료 마우로 이카르디(22)에게 달려들어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벌어진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이카르디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41분 터졌다. 인터 밀란 공격진은 정규시간 4분여를 남긴 시점에 속공을 펼쳤다. 하프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2:2인 상황이었다.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카르디의 선택은 슈팅이었다. 패널티박스 밖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고 슛을 날렸지만 공은 무기력하게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에 격분한 오스발도는 이카르디를 향해 돌진했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자신에게 패스를 내주지 않은 이카르디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카르디가 자리를 피하고 구아린이 오스발도를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됐지만 경기장 위에서 같은 팀 동료끼리 싸우는 볼썽사나운 장면이었다.
한편, 인터 밀란은 5승7무5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