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곡이 담긴 앨범. 마치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펜으로 눌러 쓴 편지같은 피아노 낭송집이다.
“제가 추구하는 음악은 감성의 교류입니다. 작은 터치와 울림이 잠시나마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사우)”
이사우(41)는 연세대 공과대학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을 지닌 피아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테크놀로지를 공부했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작곡과 전자음악을 전공했다. 현재 대구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크리스천 음악계에서도 많은 활동을 했는데, 교회에서 지금도 자주 불리는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가 이사우의 작품이다.
이번 데뷔앨범 ‘그래 …’에는 ‘뒤늦은 끄적임’, ‘그대와 단둘이’, ‘희망이라 말한다’, ‘추억에 잠기다’ 등을 담았다. 곡명 그대로 삶의 순간순간을 섬세한 피아노 터치로 어루만지는 연주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