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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하던 LG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온 용병 데이본 제퍼슨(왼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제퍼슨이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 도중 리온 윌리엄스의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rmarine007
문태종·제퍼슨 KGC전 56점 합작
4라운드 들어 득점 콤비 완벽 부활
오리온스는 KCC 꺾고 3연패 탈출
LG는 올 시즌 초반 에이스 문태종과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의 컨디션 난조, 센터 김종규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의 저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문태종과 제퍼슨의 경기력이 되살아나면서 LG 또한 지난 시즌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제퍼슨은 7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KGC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4라운드 7경기에서 평균 26.7점을 올리며 지난 시즌 최고 용병다운 위력을 뽐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후유증을 겪은 문태종도 4라운드에선 3차례나 2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 14.7점을 뽑았다. 제퍼슨-문태종 콤비의 부활 덕분에 LG의 공격력은 배가됐다. 70점대 초반에 머물던 득점이 4라운드 들어선 평균 87.1점까지 상승했다.
LG는 이날 KGC전에서 문태종과 제퍼슨을 앞세워 쉴 새 없이 KGC를 몰아쳤다. 문태종(22점)은 전반에만 4개의 3점슛을 포함해 20점을 터트리며 LG의 공세를 이끌었다. 3쿼터에는 제퍼슨(34점·11리바운드)이 홀로 11점을 집중시켰다. 제퍼슨은 3쿼터 종료 6분5초 전 박찬희를 앞에 놓고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LG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1쿼터를 34-18로 크게 앞선 LG는 경기 종료까지 줄곧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KGC를 102-85로 완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신고했다. 김진 감독은 “팀이 나아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김종규가 복귀한다. 끝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에선 원정팀 오리온스가 홈팀 KCC를 75-69로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안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