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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단말기, 소비자 만족도 최악

입력 | 2015-01-08 03:00:00

소비자원, 1만7500명 설문조사… ‘생수’ 부문에 가장 만족




국내 소비자들은 상품 및 서비스 시장 중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문으로는 국내 생수 시장을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소비자 1만7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35개 상품·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CMPI는 각 시장이 소비자 불만, 만족도, 신뢰성, 사업자 선택 가능성, 가격, 비교 용이성 등 6개 분야에서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인지를 지표(100점 만점)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이 69.4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이경아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 정책개발팀장은 “휴대전화 단말기는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돼 가격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비율도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시장은 69.5점을 받아 두 번째로 불만족스러운 시장으로 꼽혔다. 주택 수리·인테리어(70.1점), 산후조리원(70.9점), 상조서비스(70.9점) 등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가장 소비자 지향적인 시장은 생수 부문(75.3점)이었고 운동화(74.7점), 미용실(74.4점)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제품 표시가 제대로 돼 있고 상품이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는 시장은 소비자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