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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기존 학자금 대출, 2.9% 저금리로 바꿔줘… ‘든든’ 혜택 9만명 확대

입력 | 2015-01-08 03:00:00

장학재단, 신입생 추가융자 신설




한국장학재단이 고금리로 대출받은 기존의 학자금을 저금리로 바꿔 주는 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2005년 2학기에서 2009년 2학기 사이 고금리 정부보증학자금이나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정부보증학자금 대출의 평균 금리는 7.1%로 전환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2.9%로 낮아진다. 희망자는 14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사이버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 뒤에 학자금 대출을 갚는 든든학자금 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소득 7분위까지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8분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부모와 자신의 소득 합이 연 7000만 원 이하면 적용 대상이다. 이번 적용 확대로 약 9만7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든든학자금의 혜택을 받은 학생은 총 58만5000명으로 1조6386억 원 규모였다.

대학 신입생이 한 학기 동안 기존의 대출금을 갚지 않고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이는 그동안 추가 합격된 신입생이 등록금을 마련하는 데 불편을 겪어온 사례가 많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먼저 합격한 대학에서 등록금을 빨리 반환받아야 추가 합격한 대학에 납부를 하고 등록할 수 있는데 적지 않은 학교에서 등록금 반환이 늦게 이뤄진 것이다. 이전까지는 기존 대출금을 모두 갚아야만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1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신입생 중 약 3200명이 이 같은 추가 합격 상황 때문에 등록금 마련에 불편을 겪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6일 시작된 학부생과 대학원생 1학기 학자금 대출은 이전처럼 2.9% 금리가 유지된다. 등록금과 생활비는 각각 3월 25일, 4월 30일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단, 4월 7일 소득분위 산정이 끝나기 때문에 든든학자금은 그 이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고 이후에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만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의 신입생은 일부 대출이 제한된다. 해당 대학은 4년제 중에는 서남대, 신경대, 한려대, 한중대가 있고 전문대 중에는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장안대다. 이들 대학의 대출 제한은 소득 9, 10분위 일반 학자금 대출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나 콜센터(1599-2000)에 문의하면 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