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10월 자원입대한 이 옹은 1950년 전역했다. 그러나 그해 6·25전쟁이 터지자 일등상사로 다시 입대했다. 그해 7월 영덕지구 전투에서 육군 3사단 소속의 특공대장에 임명돼 대원 12명과 적진에 들어가 탱크 3대를 격파하며 ‘탱크잡이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옹은 다시 적진에 들어가 생포된 부하 3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육군 관계자는 “영덕지구 전투에서 이 옹 등 특공대원들이 북한군의 포항 진출을 2주일 이상 늦춰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옹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51년 7월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서 병사로는 처음으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육군은 8일 오전 8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 옹의 영결식을 육군장으로 치른다. 중위 계급 이하에서 육군장을 치르는 것은 이 옹이 처음이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