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지원-이인영 본선 진출 文 “네거티브 나올 건 다 나왔다”… 朴 “文, 대선후보 길 열어드리겠다”
새정치聯 컷오프 통과 3인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후보(왼쪽부터)가 컷오프를 통과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문 의원,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박 의원, 486그룹의 이 의원 간의 3자 대결로 당의 수장이 결정된다.
○ 컷오프, 이변은 없었다
다만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컷오프 결과가 본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9명의 후보 중 8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조직, 인지도 등에서 열세인 것으로 평가된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탈락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본선에 진출한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다.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10일 제주, 경남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17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 ‘친노’ vs ‘비노’ 대결 본격화?
그러나 박 의원은 이날도 “문 의원은 대통령 후보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전대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선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며 “문 의원이 가장 유망한 (대선) 후보로서의 길을 가도록 제가 만들어드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본선에서는 친노 진영 좌장인 문 의원에 맞서는 비노 진영의 결집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