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문제에도 목소리 내기로
심상정 “국방-안보 더 튼튼히” 정의당 천호선 대표(왼쪽)와 심상정 원내대표(천 대표 오른쪽)가 7일 인천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추모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백령도=국회사진기자단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의원, 서기호 의원, 문정은 김명미 부대표 등은 천안함 46용사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위령탑에 새겨진 장병들의 얼굴조각상들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해병6여단 장병들과 만나 “이곳은 분단 이래 갈등과 대립이 가장 첨예한 곳이자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곳”이라며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더 튼튼히 해야겠다”고 했다.
정의당의 천안함 위령탑 참배는 진보 좌파 진영 일각에서 여전히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행보로 보인다.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선 옛 통합진보당 세력과 선을 그으면서 중원으로 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백령도 방문에는 통진당 해산으로 유일한 진보정당이 된 정의당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의석수 5석 중 지역구 의원은 심 원내대표 1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례대표 의원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