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승 박찬호, 2016년 후보 올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7일 ‘빅유닛’ 랜디 존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이상 투수), 크레이그 비지오(야수) 등 4명을 2015년 명예의 전당 멤버로 발표했다. 한 해에 4명이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1955년 이후 60년 만이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의 동료였던 왼손 투수 존슨은 올해 가장 높은 97.3%의 지지를 얻었다. 마르티네스는 91.1%의 지지를 얻어 후안 마리샬(1983년)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유일하게 200승-150세이브를 달성한 스몰츠는 82.9%의 득표율을 보였다. 20년간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3060안타를 기록한 비지오도 두 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