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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산악사고 55%, 무등산에서 발생

입력 | 2015-01-09 03:00:00

국립공원 지정후 사고 급증




4일 오후 무등산 중머리재에서 등산객 송모 씨(61)가 낙상해 헬기로 후송됐고 지난해 12월 25일 무등산 세인봉에서 등산객 김모 씨(62)가 추락해 숨졌다.

광주 전남에서 산악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의 산악 사고 신고 출동 건수는 2012년 336건(구조 인원 309명), 2013년 470건(410명), 2014년 493건(50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광주지역 산악 사고 신고 출동 건수도 2012년 99건(구조 인원 84명)에서 2013년 256건(256명), 2014년 223건(199명)으로 증가 추세다.

산악 사고 신고는 등산객이 많은 봄가을에 많지만 겨울철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에서 일어나는 산악 사고의 55%는 무등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등산객이 늘어난 데다 도심에서 가까워 등산객들이 방심하기 때문이다. 무등산에서 산악 사고가 잇따르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부터 산악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