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인 문태종(LG)이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KBL 선발팀과 대결한다. 문태종은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돼 반갑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동아DB
인천AG 필리핀전서 개인최다 38점 추억
올스타전 AG대표팀-KBL선발팀 맞대결
문태종(40·LG)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특히 최고 명승부로 꼽히는 8강 풀리그 필리핀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8점을 몰아쳤고, 이란과의 결승에서도 19점(3점슛 3개)을 올리며 한국남자농구가 12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필리핀전 38점은 인천아시안게임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이었다. 이처럼 문태종은 농구팬들에게 ‘태종대왕’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하게 남겼다.
문태종은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 날 일정인 1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KBL 선발팀의 맞대결에서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3개월여 만에 대표팀 멤버들과 재회해 손발을 맞추는 것이다. 문태종은 “아시안게임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대표팀 멤버들과 다시 모여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올스타전을 반겼다.
문태종은 ‘필리핀, 이란전처럼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NEVER(절대 못 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도 힘들다. 올스타전 분위기만 즐기겠다”고 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