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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반갑다, 태극마크”

입력 | 2015-01-09 06:40:00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인 문태종(LG)이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KBL 선발팀과 대결한다. 문태종은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돼 반갑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동아DB


인천AG 필리핀전서 개인최다 38점 추억
올스타전 AG대표팀-KBL선발팀 맞대결

문태종(40·LG)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특히 최고 명승부로 꼽히는 8강 풀리그 필리핀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8점을 몰아쳤고, 이란과의 결승에서도 19점(3점슛 3개)을 올리며 한국남자농구가 12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필리핀전 38점은 인천아시안게임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이었다. 이처럼 문태종은 농구팬들에게 ‘태종대왕’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하게 남겼다.

문태종은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 날 일정인 1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KBL 선발팀의 맞대결에서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3개월여 만에 대표팀 멤버들과 재회해 손발을 맞추는 것이다. 문태종은 “아시안게임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대표팀 멤버들과 다시 모여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올스타전을 반겼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부상선수가 많다. 오세근(KGC)과 김종규(LG)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양희종(KGC)도 눈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3명이 결장하면서 대표팀은 9명으로 40분을 채워야 하는 형편이다. 올스타전이지만 체력부담이 적잖다. 게다가 문태종은 11일 펼쳐지는 시니어 매직팀-주니어 드림팀전 때도 시니어 매직팀 베스트5로 나선다.

문태종은 ‘필리핀, 이란전처럼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NEVER(절대 못 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도 힘들다. 올스타전 분위기만 즐기겠다”고 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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