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코리아 프로젝트 3년차/준비해야 하나 된다]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환경-전자정부 등 개발원조 확대 北 올바른 선택땐 연착륙 도와줄것”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사진)은 8일 “한국의 ODA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방사회로 가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유대가 돈독했던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이고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우간다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1당 독재를 유지했던 나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개발 경험, 공공제도를 성공적으로 이식하자 주변국들도 한국의 ODA를 요구하고 나섰다.
2015년은 유엔 창설 70년이자 전 세계 빈곤타파의 목표였던 ‘밀레니엄 개발목표(MDGs)’를 대체할 ‘포스트 2015’ 계획을 세우는 해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한국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장은 “전 세계 소득평균은 늘었지만 상대적 불평등은 커졌고 에볼라 사태처럼 보건위생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며 “국제사회와 공생할 수밖에 없는 한국은 ‘새마을운동’에서 성공한 경험을 활용해 빈곤 타파와 국가 재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