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39일간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속에서 변연하는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올스타전 팬 투표 선두를 달렸다.
변연하는 “팀 최고참이라 팬들이 표를 많이 주신 것 같다. 남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해내면 항상 기분이 좋다. 단독 최다 기록을 위해 내년에 한 번 더 올스타전에 출전해야겠다”며 웃었다.
변연하는 현재 통산 득점 2위(7424득점·현역 1위), 슛성공 3위(3855개·현역 1위)로 주요 부문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선수다. 올 시즌 6경기만 더 출전하면 신정자(KDB생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한다.
올 시즌 변연하는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후유증으로 부진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한 번도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놓쳐 본 적 없던 그는 올 시즌은 9경기 평균 8.7득점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연하의 가치는 득점 이상이다. 소속팀 국민은행에는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선수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19경기 중 변연하가 뛴 경기에서는 6승 3패(승률 0.667)를 기록한 반면 그가 없었던 10경기에서는 4승 6패(0.400)에 그쳤다. 변연하가 복귀한 뒤 국민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위 자리를 지켰다.
▼ 삼성, 신한은행에 1점차 역전승 ▼
한편 삼성은 8일 용인 안방 경기에서 종료 직전 자유투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을 62-6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