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출처= 동아닷컴DB)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생에 못다한 사랑 이생에 못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말아요”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식이 9일 열렸다. ‘눈물의 졸업식’이었다. 교정은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학부모 등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눈물로 채워졌다.
이날 졸업식은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 75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 2학년 학생들은 여학생은 이선희의 ‘인연’을 남학생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합창했다. 노래는 흘린 눈물로 중간 중간 끊겼다.
3학년 오규원군은 답사에서 “저희들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선생님들의 은혜와 보살펴주신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힘든 시기를 이겨내준 후배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눈물의 졸업식이 열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학생 325명 중 246명이 사망했다. 4명은 실종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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