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수납공간 늘리고 키즈카페에 스터디룸까지… 집 선택권 쥔 주부공략 특화설계 붐
16일 본보기집을 여는 서울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단지 안에 유아전용 놀이공간 ‘맘스&키즈 센터’를 둘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1인 스터디룸, 그룹스터디룸 등을 갖춘 ‘스터디센터’도 마련돼 가까운 곳에서 자녀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스터디센터에는 출입제한시스템을 적용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공부에 집중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소발생기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시설도 갖춘다.
일부 가구는 발코니를 확장할 때 자녀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다. 계절별, 길이별로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가변형 옷걸이봉이 적용되며 장식장과 옷장을 겸할 수도 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수납용과 화장대용 중 취향에 맞는 붙박이장을 설치해준다.
경기 김포시의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주부들을 공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59m²형은 벽면의 공간을 최대한 수납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59m² C’ 타입은 거실과 주방을 합친 특화설계가 특징이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조리대 및 홈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보조식탁인 아일랜드 식탁도 설치해 준다.
대우건설이 9일 본보기집을 선보인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 2B-9L블록의 ‘창원 감계 푸르지오’도 대형 수납공간이 특징적이다. 전용 84m²는 입주자가 원하면 침실 3개 중 하나를 없애 침실 대신 대형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팬트리(식품 등 주방용품 수납공간)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충북 충주시 ‘충주 코아루 퍼스트’는 주방에 수납공간이나 조리대로 쓸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과 책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 등 주부가 사용하기 편리한 시설을 넣었다. 금강종합건설 제공
충남 천안시 백석지구에 분양될 ‘백석3차 아이파크’는 ‘맘스오피스’를 갖췄다. 주부들이 독서를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주방 옆 알파 공간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