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평 ‘알리바바 타운’ 조성 추진… 영종도에 쇼핑몰 -호텔 등 짓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가운데)을 접견하고 양국 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콘텐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은 청와대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나 양국 간 이 같은 전자상거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일행이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기다리며 윤창번 경제.미래전략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일행이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기다리며 윤창번 경제.미래전략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공룡’ 알리바바 그룹이 인천에 100만 m²(약 30만 평)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금액만 1조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ICT 업계는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20여 개 사업을 벌이는 ICT 공룡 알리바바가 인천에 상륙할 경우 국내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인천시와 50%씩 투자해 1조 원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알리바바 타운에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후보지로는 영종도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약 90%를 지배하는, 중국 최대의 ICT 기업이다. 현재 34개국 8억5000만 명의 회원이 가입한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알리페이도 알리바바 그룹 관계사다.
인천시는 2003년 송도·청라·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중국 등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유 시장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통한 미러클 인천 경제 실현’을 인천시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서동일 dong@donga.com·곽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