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장이 12일 개장했지만 거래대금은 1000만 원을 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장에서 2015년 이행연도 할당배출권(KAU15)은 t당 78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고가인 864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780원(9.9%) 오른 가격으로 유럽에너지거래소(EEX)의 배출권가격인 6.7유로(약 8643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525개 할당대상업체 가운데 499개사와 3개 공적금융기관(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502개사가 거래에 참여한 가운데 배출권은 총 1190t, 974만 원 어치가 거래됐다. 윤석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당분간은 시장 참여기업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배출량에 대한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 2017년 배출권 제출 시한인 내년 6월 말 사이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