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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양효진,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입력 | 2015-01-13 06:40:00

김요한-양효진(오른쪽). 스포츠동아DB


루키 쌍둥이 이다영·재영 자매 동반 올스타
흥국생명 루크, 22표차로 데스티니 앞질러

‘미남 스타’ 김요한과 ‘미녀 센터’ 양효진이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부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했다. 팬 투표에서 남자부 LIG손해보험 김요한과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이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양효진은 2년 연속 최다득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쌍둥이 자매 이다영(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이다. 루키 쌍둥이는 V리그 역사상 6번째로 자매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데뷔 시즌에 올스타에 뽑히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들은 K스타와 V스타의 소속 포지션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교생 선수들에게 보내준 배구 팬의 사랑이 뜨겁다.

● 올스타 투표 어떻게 진행 됐나…팬 투표 2배 늘어

올스타 투표는 2014년 12월 18일부터 2015년 1월 8일까지, 22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모바일)를 통해 진행됐다. 7만3382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인기투표 참여인원은 3만1531명이었다. 2배나 늘었다. 배구의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는 수치다. 김요한과 양효진은 각각 4만6333표, 4만9233표를 받았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올스타 후보군을 추린 덕분에 투표마감까지 빼어난 성적을 올렸던 김요한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투표에서 덕을 봤다. 김요한은 V리그에 데뷔한 이후 단 한차례 2010∼2011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팬들의 지지를 받아온 스타다. 양효진도 마찬가지다.

● 가문의 영광이 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남자부 V스타 센터부문과 여자부 V스타 공격수부문이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남자부 OK저축은행 김규민(2만2898표)과 우리카드 박진우(2만2761표)는 불과 137표 차이로 운명이 갈렸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루크(2만5389표)와 IBK 데스티니(2만5367표)는 투표 마감일까지 팽팽한 표 대결을 했다. 8일 오전까지 데스티니가 앞섰지만 오후 6시 최종집계에서 루크가 뒤집었다. 표 차이는 22표였다. 역대 올스타 결정 최소표 차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V스타 공격수부문과 K스타 세터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이다. 이재영은 팀의 두 번째 세터지만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주전세터 염혜선을 제쳤다. 자매가 올스타전에서 함께 나가는 것은 2005년 V리그 원년 한유미 한송이 자매가 최초다. 이들은 5번이나 올스타전에서 같은 팀으로 혹은 다른 팀으로 함께 출전했다. 올스타는 남녀 합쳐서 K스타 24명과 V스타 24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 포지션별로 양 리그 남녀 7명은 팬 투표 순위로 정하며 나머지 5명은 전문위원회의 추천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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