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 9단 ● 박영훈 9단 본선 4강전 3보(49∼74)
그러자 백은 52부터 58까지 죽죽 밀어간다. 남보다 한발 늦게 뒤를 밀어가는 것은 보통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흑도 불만 없는 진행이다.
60에 대해 63으로 붙이는 것도 당연한 행마. 흑은 67까지 모양이 좀 우그러졌지만, 중앙으로 힘 있게 머리를 밀고 나왔다. 68이 실착. 날개를 편 듯한 좋은 모양이지만 급하지는 않았다. 69로 끊기는 게 아프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지켜 둘 곳. 흑 2엔 백 3, 5로 두어 충분히 좋은 행마가 나온다. 이 모양이 훨씬 더 실전적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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