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야당연합 후보인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46·사진)가 중도 좌파 성향의 여당이 지지하는 이보 요시포비치 현 대통령을 근소한 표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관광 수익 덕분에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6년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았다. 결국 요시포비치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당선자는 경제 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