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준비 정인엽 감독… 3년간 보조금 2억여원 빼돌려
“아무도,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애마부인 시리즈는 정 감독이 3편까지 찍은 이후 다른 감독들이 이어받아 13편까지 제작됐고 안소영 오수비 김부선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을 배출했다.
정 감독과 강 씨는 2010∼2012년 대종상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받은 보조금 2억4600만 원을 빼돌렸다. 용역업체에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정 감독과 강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