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주전 맹활약… 朴 입대 공백 메워
하지만 프로 출범 전인 2004년 실업 팀들의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 끝에 고교(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하자마자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와 달리 김명진은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전체 1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드래프트에서는 전광인(한국전력),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이상 OK저축은행) 등에 가렸고, 입단 뒤에는 박철우의 그늘이 너무 컸다.
2013∼2014시즌 김명진은 박철우의 백업 선수로 24경기에 출전해 7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스스로에게 실망해 배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지난해 여름 대학 경기를 보기 위해 지방에 있는데 연락이 왔다. (김)명진이가 팀을 떠난다고 했다는 것이다.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 면담을 했다. 일단 1, 2년만 참고 해보라고 설득했다. 연말에 박철우가 군에 입대하니 기회도 많이 올 거라고 했다. 며칠 쉬게 한 뒤 다시 훈련을 시켰다”고 말했다.
한전, LIG손보에 3-1 역전승
한편 한국전력은 12일 LIG손해보험에 3-1(19-25, 25-20, 25-19, 25-22)로 역전승을 거두고 11승 10패(승점 31)로 4위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