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회 정상… 통산 최다승 3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1000승 클럽’에 가입한 로저 페데러(34·스위스). 그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페데러는 11일(현지 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세계 8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에 2-1(6-4, 6-7, 6-4)로 이겼다. 이로써 페데러는 ATP투어 통산 1000승째(227패)를 채우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ATP투어에서 1000승 고지를 밟은 것은 지미 코너스(1253승)와 이반 렌들(1071승)에 이어 사상 3번째.
통산 83번째 우승을 기록한 페데러는 코너스를 넘어 역대 최다승 달성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17회) 보유자인 페데러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계속 승리를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