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누출된 질소가스에 질식된 협력업체 직원 문모 씨(33) 등 2명이 사망했다.
12일 오후 12시 43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8세대 공장 9층 작업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 씨와 이모 씨(32)가 숨졌고, 오모 씨(31)는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은 대형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제작하는 곳으로, 평소에는 유리판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질소로 채워져 있어 사람의 출입은 불가능하다. 질소가스가 모두 빠져나간 뒤에야 유지 보수 작업을 하도록 정해져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보수 작업 중에 밸브가 열려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장비는 외관상 이상이 없었고, 기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질소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밀폐된 장소에서 갑자기 질소가 누출되면 공기 중 산소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질식에 이르게 된다.
사고가 난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은 부지 면적이 165만5000m²(약 50만 평)로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센터가 밀집돼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12일 국민안전처와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받은 바 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파주 LG디스플레이, 인재다”, “파주 LG디스플레이, 안타깝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