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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맞춤형 비밀 메시지…상처 받은 얼굴 “안타까워”

입력 | 2015-01-13 16:43:00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어린이들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판은 공익 성격으로 제작됐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지난 2013년 스페인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 재단이 만든 것.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을 활용했다.

키가 170cm 이상의 어른에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만 보이지만 어린이 눈에는 다르다.

키가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이 광고를 보면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이 보인다.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제공하는 식이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을 만든 아나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만 특별히 볼 수 있도록 해 좀 더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유튜브 캡쳐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